고려대 대학동문전 2년 연속 제패

고려대가 제4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을 2연패(連覇)하면서 대학바둑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2일 분당 바둑TV 스튜디오서 막을 내린 결승서 고려대는 한양대에 2대1로 역전승, 원년 우승 포함 4년간 3회를 제패하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명지대 한국외대 건국대 한양대 등 우승후보 팀들을 줄줄이 무릎 꿇렸다.

첫 판은 김흥태의 노련한 끝내기에 힘입은 한양대의 백 불계승. 2국에서 고려대는 초, 중반을 맡은 비밀병기 최병윤과 에이스 최호철의 활약으로 반격(백 14집 반 승)했다. 최종전은 양세모 대 강병두, 최호철 대 안병운의 팽팽한 대결에 이어 06학번 재학생 심창걸이 눈부시게 종반을 장식한 고려대의 백 14집 반 승으로 끝났다. 우승상금 500만원. 한양대는 2회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결승 고비를 못 넘고 분루를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