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승 무패' 이세돌 연승행진 이어갈까

올 들어 24승 무패를 기록 중인 이세돌(27·사진)이 1주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건다. 4일 개막되는 제38기 명인전 백홍석과의 개막전이 그 첫 판. 이세돌은 명인전을 2기 연패(連覇)해 오다 지난해 휴직으로 불참, 이창호에게 타이틀이 넘어갔었다. 이세돌과 백홍석은 지금까지 3승 3패의 호각세를 이뤄와 결과가 특히 주목된다.

이세돌은 6일 밤엔 신안천일염 대 넷마블 간에 벌어지는 한국바둑리그 개막전을 두기 위해 바둑TV 스튜디오에 나타날 예정. 하지만 상대기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튿날인 7일엔 최근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정환과 대좌, 물가정보배 B조 결선 직행이 걸린 일전을 치른다.

현재 잡혀있는 이 3국을 전승할 경우 이세돌의 연승 숫자는 27승에 이르러 본인 최고기록 32연승(2000년)에 불과 5승 차로 다가서게 된다. 이세돌의 개인 2위 타이기록(24연승·2007년)이 깨지느냐 하는 것이 일단 이번주의 초점이다. 국내 최다 연승기록은 이창호가 1990년 작성한 41연승이다.

한편, 이세돌은 제2회 비씨카드 배를 놓고 겨뤘던 창하오(常昊·34)와 오는 26일 또 한 번 대결한다. 1일 시작된 상하이 엑스포 기념대국인 이 비공식전은 상하이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단판승부로 치러질 예정. 승자 1500만원, 패자에겐 1000만원이 지급된다. 통산전적에선 이세돌이 16승 7패(비공식전 포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