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업 구조로원금 손실 방지
최근 변액연금보험의 불안정성을 개선한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파워밸런스변액연금보험'은 투자수익률에 관계없이, 적어도 자신이 낸 보험료 이상은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자신이 낸 보험료의 100~110%는 기본적으로 보장해주고, 매달 펀드 수익률을 계산해 원금보다 많을 경우 그 금액을 최저보장액으로 삼는다. 특히 한번 올라간 최저보장액이 이전 수준보다 내려가지 않는다. 일명 스텝업(step up)구조다. 즉 매달 100만원씩 1년간 1200만원을 납입했는데 펀드에서 큰 수익이 발생해 원금이 2000만원으로 불어났다면, 나중에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해 원금이 1000만원이 됐더라도 최저보장액은 여전히 2000만원이 되는 것이다. 단 중간에 해지할 경우엔 이 같은 스텝업 혜택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코리아인덱스펀드, 원자재인덱스펀드, 채권형펀드 등 3가지 펀드에 투자하는데, 고객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각각의 투자비중을 자동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자 나이가 적은 가입 초기엔 주식형펀드 투자비중을 높게 가져가다가 연금 개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채권형펀드 비중을 늘려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연금을 탄 이후부터는 펀드 투자를 중단하고 공시이율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게 된다. 펀드 운용에 따른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박윤현 알리안츠생명 상품실장은 "회사에서 그날 그날의 시장환경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최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주가 변동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