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
한게임은 지난해 바둑리그서 준우승에 그치고도 '우승 포상'으로 내걸었던
미국 관광을 시행했던 팀. 올해는 우승할 경우 유럽에 가기로 했다는 소문이 나자 한게임은 바둑리거들 사이에 최고 인기팀으로 떠올랐다. 이 팀에 처음 지명받은 기사는 강동윤과 진시영. 뚜껑을 열자마자 그 둘이 확실한 '보답'을 했다. 티브로드를 상대로 선제 2승을 합작, '토착민' 이영구 김주호의 승점을 묶어 4대1로 팀의 화끈한 개막전 승리를 이끈 것.
특히 자율지명으로 뽑힌 진시영은 상대팀 주장 목진석을 집백 반 집 차로 제압하며 바둑리그 데뷔전을 눈부시게 장식했다. 티브로드는 2일째인 16일 김기용의 승리로 반격에 나섰지만 안조영 박승화가 근소한 차이로 연패, 서전을 잃었다. 한편 킥스는 홍성지 박정환 이태현 고근태가 1승씩 따내며 우승 후보 하이트진로를 4대1로 일축하고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는 초반 4경기가 모두 4대1로 끝난 가운데 최철한(하이트진로) 김지석(영남일보) 목진석(티브로드) 등 각 팀 주장들이 첫 판부터 침몰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상도를 형성 중이다. 20일부터는 신안천일염 대 포스코켐텍, 넷마블 대 킥스의 2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