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정기예금이 만기가 돼 투자상품을 찾던 중 6개월에 6% 금리를 준다는 CP(기업어음)를 권유받았습니다. 그동안 금리는 낮아도 원금손실이 없는 정기예금 위주로 저축을 해왔는데, 워낙 금리가 낮다 보니 CP투자에 매력이 느껴지는데요. CP에 투자할 때 유의점은 무엇인가요?
A 기업어음(CP·Commercial Paper)이란 기업이 단기 운용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융통어음으로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은 단기상품입니다. 만기에 이자를 지급받는 예금과는 다르게 CP는 이자를 먼저 지급받은 후 이자를 제외한 금액을 투자하고 만기에 원금을 받습니다. 보통 1억원 이상으로 거래됩니다. 예를 들어, 6개월에 6%의 금리를 주는 CP에 1억원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6%의 6개월치 이자 300만원(세전)을 제외한 9700만원을 투자해 만기에 1억원을 받습니다.
보통 무보증어음으로 거래되지만 중개금융기관이 지급을 보증하기도 하고 신용보강을 통해 CP등급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투자기간은 1년 이내로 적게는 30일짜리부터 발행이 되며,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슷한 구조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가 있는데요, CP의 경우 발행하는 기업의 신용만을 보고 투자하는 반면, ABCP는 유동화 전문 특수목적회사가 매출채권·회사채·자산담보증권·주택저당증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으로 안전장치가 하나 더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수익성을 더 크게 보고 투자했던 금호 계열사와
대우자동차판매의 CP투자자의 경우 만기가 지났지만 원리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기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안정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재무제표 분석과 신용등급 파악은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