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영화제' 26일까지

"함께 해요! 바뀔 거예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제7회 서울환경영화제(집행위원장 최열)가 지난 19일 개막, 26일까지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다. 세계 73개국에서 출품된 776편의 작품 수가 말해주듯 환경영화제는 환경을 소재로 실로 다양한 영상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의 경쟁작 20편이 우선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다. 서양의 관점으로 파괴되고 있는 세렝게티 초원을 다룬 영화, 중국 꿀벌치기들의 삶을 그린 작품, 미국 대형 수퍼마켓의 쓰레기통을 뒤져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내는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등 실로 흥미로운 주제의 작품들이 경쟁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환경을 바라보는 '지구의 아이들' 부문에는 장편 1편과 단편 12편이 올라왔다. 영화제측은 미취학 어린이부터 초등학생까지 볼 수 있는 영화로 러시아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 시리즈 3편과 일본 애니메이션 '쏙독새', 캐나다 애니메이션 '폐품 천사들'을 추천했다. 올해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일본의 돌고래 남획 고발 다큐멘터리 '더 코브'도 영화제에서 재상영된다. 홈페이지 www.gffi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