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칸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 수상
입력 : 2010.05.23 16:11
| '하하하' 칸서 웃었다 |
| 홍상수 감독 5전 6기…한국영화 첫 수상 |
칸에서 낭보가 들려왔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하하하'가 22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3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각)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시상식에서 홍 감독은 장 루이 고다르, 지아장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가 처음 이 부문에 진출한 이래 2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영화가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공식 경쟁부문과는 별도의 경쟁부문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하하하'를 포함해 지금까지 칸의 초대장을 여섯번이나 받은 홍 감독도 이 부문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처음 초대됐으며, 이후 '오! 수정'(2000)이 이 부문에 다시 초청됐다. 이후 각각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와 '극장전'(2005)으로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칸 진출 12년만에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홍 감독은 "함께 만든 친구들에게 이 상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하하'는 캐나다 이민 준비중인 사람이 술이 취해 더듬는 기억의 행로를 그렸으며, 예지원 유준상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한편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은 다니엘 베가와 디에고 베가 감독이 공동 연출한 '10월'에 돌아갔다. 연기상은 '입술'의 아델라 산체스, 에바 비앙코, 빅토리아 라포소 등이 받았다. 올해 이 부문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영화감독 클레르 드니가 맡았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하하하'가 22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3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각)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시상식에서 홍 감독은 장 루이 고다르, 지아장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가 처음 이 부문에 진출한 이래 2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영화가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공식 경쟁부문과는 별도의 경쟁부문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하하하'를 포함해 지금까지 칸의 초대장을 여섯번이나 받은 홍 감독도 이 부문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처음 초대됐으며, 이후 '오! 수정'(2000)이 이 부문에 다시 초청됐다. 이후 각각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와 '극장전'(2005)으로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칸 진출 12년만에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홍 감독은 "함께 만든 친구들에게 이 상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하하'는 캐나다 이민 준비중인 사람이 술이 취해 더듬는 기억의 행로를 그렸으며, 예지원 유준상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한편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은 다니엘 베가와 디에고 베가 감독이 공동 연출한 '10월'에 돌아갔다. 연기상은 '입술'의 아델라 산체스, 에바 비앙코, 빅토리아 라포소 등이 받았다. 올해 이 부문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영화감독 클레르 드니가 맡았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