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곽지균 감독이 25일 자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향년 56세. 곽지균 감독은 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연탄가스 중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인은 "일이 없어 괴롭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대전 성심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으며 친형이 상주로 조문객을 맞고 있다. 3일장으로 치러지는 빈소에는 25일 밤 10시 친형이 쓸쓸하게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지균 감독은 미혼이라, 부모와 친형이 유족이다.
안타까운 점은 곽지균 감독이 정확하게 언제 숨졌는지도 알 수 없을 만큼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발견 당시, 부패 정도가 심했다. 보름 전인 지난 10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신고자는 아파트 경비원이다. 부패된 냄새가 심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25일 오후 2시께 112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고, 119가 출동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확인해보니 고인의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한편 곽지균 감독은 1986년 '겨울 나그네'로 데뷔했으며 '젊은 날의 초상' '청춘'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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