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전기차도 제외돼 논란
다음 달 1일부터 판매 예정인 손해보험사의 '승용차 요일제 특약'이 신차나 외제차는 제외해 반쪽짜리 상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일제 특약은 주중(월~금)에 하루를 운행하지 않으면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8.7% 깎아주는 신상품이다. 그런데 지난 25일 보험개발원의 첫 인증 심사를 마친 오투스란 회사의 OBD 단말기(약 5만원)는 146개 국산 승용차량 모델만 이용할 수 있다. 외제차나 전기차, K5 같은 신차, 스텔라처럼 연식이 오래된 노후 차량 등은 사용할 수가 없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요일제 특약에 가입하려면 운행정보 확인장치(OBD)를 장착해야 하는데, 현재 시판 중인 OBD는 기술적인 이유로 일부 차량은 지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요일제 특약은 차티스손보를 제외한 13개 손해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에 요일제 특약 가입 의사를 밝히고 1주일 내에 OBD 단말기를 사서 차량에 장착한 뒤 보험사에 통보하면 된다. 자동차보험 만기가 돌아와 새로 계약하는 운전자뿐 아니라 아직 만기가 많이 남은 가입자도 OBD 단말기를 구입하면 남은 기간에 대해 할인받을 수 있다. 손보사들은 보험 만기가 되었을 때 OBD를 통해 요일제를 연 3회 초과해 어기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고 보험료를 환급해 준다. 문의 손해보험협회 (02)3702-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