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할인폭도 절반으로…
오토매틱(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혜택이 사라지고, 미끄럼방지 제동장치인 ABS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폭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보험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특별요율 변경안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개발원측은 "최근 오토 차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수동 차량보다 높아져 할인 혜택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져 혜택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은 보험료의 3.3%,
메리츠화재는 1.7%,
하이카다이렉트는 6%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4월 자체적으로 오토차량에 대한 할인 혜택을 없앤 바 있다. 오토 차량 운전자는 보험료 할인 혜택이 폐지되면서 보험료가 인상되지만, 반대로 수동 차량 운전자는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또 ABS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폭을 현행 3%에서 1.5%로 축소키로 했다. 금감원이 새로운 변경안을 수리하면,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재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