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크게 바뀐다

다음 달부터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요일제 보험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표준 사고처리 서식,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 수시공시제 등이 도입된다.

요일제 보험은 1주일 중 평일 하루 승용차 운행을 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평균 8.7% 깎아주는 상품이다. 단 요일제 보험에 가입하려면 차량에 운행정보확인장치(OBD)를 부착해야 한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한 가지인데, 가격은 약 5만원이다. 보험사들은 OBD를 활용해 요일제 운행을 연 3회 초과해 어기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나중에 보험료의 8.7%를 환급해 준다. 요일제 보험은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차티스손보를 제외한 13개 손보사에 신청하면 된다.

또 다음 달부터는 가벼운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 직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당사자가 직접 사고 현황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사고가 나면 차에 보관하고 있던 표준 사고처리 서식(claim form)에 차량번호, 탑승 인원, 파손 부위, 사고 내용 등을 적어 운전자끼리 혹은 운전자와 보행자가 한 장씩 나눠 가지면 된다. 보험금을 청구할 때 서식을 보험사에 보내면 종전보다 더 빨리 보상받을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까지 첨부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문의 손해보험협회 (02)3702-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