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컨설팅] 주식투자 때 중요한 PER은 뭔가요?

Q.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평균 PER이 8.8배로 다른 나라증시에 비해 저평가되었고, '저PER 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리서치 자료를 봤습니다. PER은 무엇이며, 주식투자 시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A. 기업들의 존재목적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식 1주당 얼마의 수익을 올리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바로 주가수익비율(PER: Price Earning Ratio)입니다. PER은 주식가격을 순이익으로 나누어 주가가 1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동종업종주가보다 이 수치가 낮다면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와 B기업의 주당순이익이 1000원이고 주가가 A기업이 10000원 B기업이 12000원이라면, A기업은 PER이 10, B기업은 12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A기업이 B기업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가증권시장 내의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산해 주당순이익으로 나누면 주식시장평균 PER이 나오게 되며 이 평균 PER이 8.8배로 다른 나라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PER만 보고 주식에 투자해서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보통 PER은 지난해의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하므로 올해의 수익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순이익에 어쩌다 한 번씩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매각·환차익 등의 특별이익이 포함됐을 경우의 PER은 일시적인 왜곡현상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기업 본연의 영업활동을 통한 경상이익규모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저(低) PER주'라고 해서 주가가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가가 낮은 데에는 노사분규·유통물량·주주구성·미래 성장성 등의 실적 이외의 변수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