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SBS '인생은 아름다워'가 동성애 논란으로 연일 이슈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대표적인 커밍아웃 인사들이 성적소수자 축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퀴어문화축제: 지금 나가는 중입니다'가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청계광장, 종로, 이태원 등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와 홍석천, 이시연 등 대표적인 연예계 커밍아웃 인사들이 참여해 성적소수자뿐 아니라 이성애자, 양성애자도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은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청계천 베를린광장에서 퍼레이드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조광수 대표가 사회를 맡으며, 홍석천, 붉은나비합창단, 바람소리 등과 함께 커밍아웃 10주년 기념식을 베를린광장 무대에서 하며, 퀴어문화축제 개막선언을 한다. 이어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신한 가수 이시연, 싼초와싼티, 게이시대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애프터 파티는 이태원 EF 클럽에서 밤새 진행된다. 또한 이날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와 첫 본선전을 치르는 날이라, 청계천에서 거리 응원전을 펼치는 일반인들과 하나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최 측은 "즐거움과 OUTING(커밍 아웃)을 모토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영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SeLFF 영화제, 청계 광장을 성적소수자의 자긍심으로 가득 채울 환상의 퍼레이드 등을 기획, 흥겨운 놀이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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