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명민좌? 손발 오그라든다"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김명민이 명민좌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우민호 감독 김명민, 엄기준, 박주미 등 주연 배우들은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명민은 '명민좌'라는 수식어 대해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명민은 '연기본좌, 명민좌 등의 수식어에 대해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해 "언제부터 그런 수식어가 붙었는지 모르겠다. 상당히 부담된다"고 입을 열었다.3

김명민은 '파괴된 사나이'에서 주영수 역을 맡아 건실한 목사에서 딸을 잃고 180도 변하는 세태에 찌든 사장으로 변신하면서 그의 수식어에 걸맞은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날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명민은 "명민좌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연기력이 뛰어난 많은 선배들과 후배들에게 민망한 생각이 든다"며 "공식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자료에 그런 말들이 쓰이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한 인간의 심리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파괴된 사나이'는 딸을 잃고 가족과 신을 향한 믿음을 모두 잃어버린 목사 주영수(김명민)가 8년 만에 나타난 딸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영화로 '내사랑 내곁에'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인 김명민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는 7월 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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