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파격 노출 '방자전', 탕웨이 '색, 계' 뛰어넘나?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조여정의 파격 노출로 화제를 모은 영화 '방자전'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의 '방자전'은 개봉 2주차인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누적관객수 141만8651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탕웨이의 전라 노출로 화제를 모은 '색,계'(186만관객)의 흥행 기록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개봉 2주차에도 각종 예매율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어, 조만간 200만 관객 동원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의 성인 영화 중, 가장 흥행 성적이 좋은 작품은 하지원, 진재영 주연의 '색즉시공'이다. 전국 43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2위는 송지효와 조인성의 전라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은 '쌍화점'이다. '쌍화점'은 374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을 맡은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3위에 올라 있다. 전도연과 배용준의 과감한 베드신으로 전국 352만 관객을 기록했다. 역시 김대우 감독의 전작인 '음란서생'이 4위로 전국 257만 관객을 동원했다. '방자전'의 관계자는 "김대우 감독의 영화 '스캔들''음란서생''방자전' 모두 18세 이상 관람가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흥행 성적이 상당히 좋았다. 여배우들의 노출 강도와 유무에 따라 흥행 파급력이 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조여정의 육감적인 베드신과 김주혁의 발칙한 대사와 연기가 갈수록 입소문을 타고 있다. 200만 돌파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영화의 주 관람층인 20대 관객들과 더불어 중장년 및 주부 관객층을 끌어 당기며 평일 오전 시간대에도 높은 관람율을 보이고 있다.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best@sportschosun.com>

[블로그] 방자전, '도발적인 로맨스 코미디'로 재해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