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작품 7편 국내 첫 상영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1910~ 1998·사진)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7·8월 두 달간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생존의 기록(1955)'을 비롯해 7편의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 소개된다. 모든 상영회는 무료로 진행된다.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부산, 필름포럼 등이 공동주최하는 이 특별전은 7월 1일부터 25일까지 영상자료원에서, 7월 24일~8월 4일엔 필름포럼(서울 대신동)에서 열린다.

이어 8월 10일부터 29일에는 시네마테크부산에서 각각 개최된다. 주일공보문화원(서울 안국동)에서도 8월 중 DVD 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상영작은 구로사와 감독의 데뷔작 '스가타 산시로(1943)'를 비롯한 총 23개 작품이다. '요짐보'와 '가게무샤'에 출연했던 배우 나카다이 타쓰야(78), 구로사와 감독의 스크립터였던 노가미 데루요(83)가 내한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일정도 마련됐다. 모든 작품에 한국어와 영어 자막이 있다.

구로사와 감독은 아시아 영화의 존재를 처음 세계에 알린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 마틴 스코시지 등 세계 영화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예술가다. 60년간 30여 편의 영화로 자신의 영화세계를 구축한 인물이다. 상세정보는 www.jp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