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이 연인 김혜수에 대한 팬들의 질문을 쑥스러운 웃음으로 넘겼다.
유해진은 17일 서울 반포구 한 식당에서 열린 영화 '이끼' 출연진의 팬과 함께 하는 아르헨티나전 공동 응원 행사에서 한 팬에게 "김혜수씨가 유해진씨의 어떤 점을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받은 유해진은 고개를 숙이고 웃을 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고, 사회자인 개그맨 송준근이 "이건 그냥 좀 넘어가시죠. 나중에 문자로 따로 알려드릴게요!"라며 재치있게 유해진을 감쌌다. 대답에 관심을 집중했던 팬들은 "참 궁금한 질문이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유해진은 다른 질문에는 특유의 재치를 발휘했다. "오늘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느냐"고 묻자 유해진은 "제가 지금 바쁘거든요. 여기 들렀다 빨리 축구장 가서 출전해야 합니다"라고 말해 팬들을 웃겼다. 평소 유해진이 박지성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점에 착안한 대답이었다. 사회자 송준근도 유해진을 보고 "아니, 박지성 선수가 여기 어쩐 일로!"라며 놀란 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