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의 '박지성 오인' 사진, 다시 봐도 진짜 닮았네

"진짜 닮긴 닮았네!"

17일 한국-아르헨티나전의 응원 행사에서 유해진의 재치넘치는 멘트와 관련 사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이끼'의 정재영 등 동료배우들과 서울 반포구의 한 식당에서 한국전을 관람한 유해진은 경기 시작에 앞서 "오늘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제가 지금 바쁘거든요. 여기 들렀다 빨리 축구장 가서 출전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평소 유해진이 박지성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점에 착안한 대답이었다.

한때 유해진은 박지성으로 `오인' 되는 해프닝에 휘말린 적도 있다. 해외 축구 카페에 한 해외팬이 박지성의 얼굴과 유해진을 착각, 그의 사진을 올려놓은 것. `박지성의 여자친구'라는 이 제목의 사진은 유해진과 송윤아가 영화 촬영 중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17일 행사에서도 사회자 송준근이 유해진을 보고 "아니, 박지성 선수가 여기 어쩐 일로??"라며 놀란 척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유해진은 실제로 선하지만 강직해보이는 눈매나 부드러운 미소, 강직해보이는 입매가 박지성 선수와 닮은꼴이라는 이야기를 팬들에게 종종 들어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