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컨설팅] 국민주택채권 바로 할인해 팔까, 증권사서 팔까

Q 목돈이 생겨 역세권에 있는 오피스텔을 계약했습니다. 법무사를 통해 등기하면 편하지만 수수료가 만만치 않아 직접 등기를 하려고 합니다. 등기시에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한다고 하는데, 바로 할인을 하는 경우와 증권사에서 매도를 하는 경우의 수익률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부동산 등기 때 국민주택채권의 매입과 할인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신규로 부동산을 분양받거나 기존 주택을 구입할 때 취득세와 등록세 이외에도 준조세 성격의 국민주택1종 채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표준시가가 2000만원을 넘게 되면 시가 표준액의 1.3%에서 많게는 3.1%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국민주택1종 채권을 사야 하는 것입니다.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채권을 매입하여 만기까지 보유함으로써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 채권을 샀다가 바로 할인해 파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의뢰인의 경우처럼 여유자금이 있다면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자수익을 고려하여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지금 당장 할인하기보다는 채권 시세가 좋은 시점을 선택하여 매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거래 부동산의 규모가 클수록 바로 할인하기보다는 증권사를 통한 매도를 권하며, 영수증을 보관할 경우 부동산 매도시 필요 경비로 인정받아 세금도 아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동차를 등록할 때 매입해야 하는 채권인 도시철도채권(서울, 부산, 대구, 인천지역)과 지역개발채권(기타 지역)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데 국민주택 채권과 동일한 방법으로 할인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똑같은 채권이라 하더라도 증권사마다 할인(할증)해주는 가격이 제각각이므로 증권사별로 채권가격을 문의하여 높은 가격에 채권을 사주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증권사를 통한 채권의 매도는 간단합니다. 은행에서 채권을 매입한 공채매입증서를 증권계좌에 입고(채권을 계좌에 맡기는 것)한 후 시세를 확인하여 매도하면 바로 출금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