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입건' 권상우, 영화도 드라마도 '나 어떡해'

배우 권상우(36)가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사건이 몰고올 향후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서울 중앙지검 형사5부에 따르면 권상우는 지난 12일 오전 3시경 서울 강남에서 본인의 외제차를 몰고가다 중앙선을 침범한 뒤 순찰차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다.

이틀 후 권상우는 경찰에 자진출두해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지만 경찰차가 따라와 겁이 나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4일 '검찰이 권상우를 재조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현재 권상우는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포화속으로' 홍보 활동뿐만 아니라 고현정과 호흡을 맞추는 SBS 드라마 '대물' 등에 출연을 앞두고 있어 그의 이번 사건은 향후 그의 활동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권상우는 오는 26, 27일에 걸쳐 차승원과 함께 부산과 충청지역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뺑소니 구설수로 코앞으로 다가온 '포화속으로' 무대인사는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향후 영화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포화속으로'는 탑, 차승원, 김승우 등 화려한 캐스팅과 학도병이란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개봉 9일만에 147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향후 흥행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무대인사 강행 여부가 결정되진 않은 상황"이라며 "전면적으로 취소되진 않고 부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영화가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이런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전했디.

또한 권상우가 올 가을 첫 방송 예정이었던 '대물'또한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하차까지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SBS의 관계자는 "아직 촬영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 상황이 어떻다고 확답하긴 어렵다"면서 "문제가 계속될 경우 출연규제 심의가 열려 출연제재가 가해질수 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