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검찰송치 후폭풍...영화 무대인사-드라마 제작 차질

권상우 출연 영화-드라마'불똥'

　배우 권상우가 뺑소니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향후 연예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상우는 지난 12일 오전 3시경 서울 강남에서 본인의 외제차를 몰고가다 중앙선을 침범한 뒤 순찰차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다.

이어 경찰에 자진출두한 권상우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지만 경찰차가 따라와 겁이 나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여파로 인해 권상우는 향후 활동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상우는 오는 10월 고현정과 함께 주인공으로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대물' 등에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신데렐라맨'의 저조한 시청률로 마음 고생을 했던 권상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흥행카드로서 명성을 회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SBS의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이 정해진 바 없다. 제작진 회의를 거쳐 결정을 하겠다"며 "중도 하차 여부까지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권상우 소속사 측은 "당시 너무 당황해 현장을 이탈하게 됐고, 이후 곧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사고를 인정하고 본인이 조사를 받았다"면서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냈다.

권상우는 당분간 공식 석상 나들이를 자제하며 반성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20일 일본 행사 일정도 취소한 권상우는 영화 '포화속으로'의 이후 무대 인사 행사에도 빠진다.

권상우는 당초 26일과 27일에 걸쳐 차승원과 함께 부산과 충청지역을 돌며 무대 인사를 하는 스케줄을 검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