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길 八단, 호주서 프로기사 영주권 획득

재호(在濠) 프로기사 안영길(30) 八단이 호주 정부로부터 프로기사 자격으로 영주권을 획득, 현지 보급활동에 본격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 중 일 대만 등 프로제도를 둔 4개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바둑을 전문직종으로 인정한 최초의 케이스. 안 八단은 "호주가 최근 이민 통제를 강화 중인데도 글로벌 탤런트(Global Talent) 자격으로 내게 영주권을 승인했다"고 전해왔다.

안영길은 7월부터는 스트라스필드에 'Young Go Academy'란 간판으로 바둑도장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만서 활동해온 유경민 五단 및 아마 강자 장비 임미진 등도 합류하기로 했다. 안 八단은 유망신예로 한창 촉망받다가 문화관광부의 기금 지원과 한상대 전 호주 바둑협회 회장 도움으로 2008년 현지로 건너가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