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 양재호 감독은 올해 바둑리그 개막에 앞서 "일단 2위가 목표"라며 가장 기대를 거는 멤버로 이재웅(25)을 꼽았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총감독이기도 한 양 감독의 전략은 착착 맞아떨어져 가고 있다. 지난주 무패가도를 달리던 충북&건국우유와의 대결서 승리, 3승1패로 신안천일염(4승)에 이어 2위로 나서는 데 최고 수훈선수가 바로 이재웅이었다.
상대팀이 자랑하는 젊은 에이스 한웅규(2승)와 첫 판서 격돌한 이재웅은 노련한 운석으로 흑 불계승, 팀의 3대2 승리에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시즌 개인성적도 3전 전승. 양재호 감독이 5지명 때 그를 왜 허겁지겁 뽑고, 팀의 운명을 가름할 핵심으로 지목했는지 해답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켐텍도 5지명자 강창배가 적장(敵將) 목진석을 꺾는 '대박' 속에 3대2로 이겨 중위권(2승2패) 진입에 성공했다. 포스코켐텍 주장 박영훈은 안조영을 눌러 4연승,
이세돌(신안천일염)과 함께 개인부문 공동선두에 나섰다.
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는 7월 1일부터 신안천일염 대 충북&건국우유, 한게임 대 넷마블 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