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 권상우, 故 박용하 빈소 '조문 대신 화환만…'

[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배우 권상우가 30일 목을 매 숨진 고 박용하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영안실 5조문실에 마련된 고 박용하의 임시 빈소에 도착한 권상우의 화환에는 '영화배우 권상우'라는 이름과 함께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하지만 정작 권상우 본인은 30일 자정이 넘을 때까지 빈소에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권상우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에서 외제차를 몰고가다 중앙선을 침범, 순찰차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다 뺑소니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불거지는 비난 여론에 "29일 배우 권상우씨의 뺑소니 사건과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교통사고 전담 부서인 형사 5부에 배당해 사건을 재조사 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캠코더 충전용 전선으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식 빈소는 7월 1인 오전 3층의 VIP 룸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7월 2일 성남 모처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2002년 출연한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했고, 드라마 '온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홍콩영화 '첨밀밀'의 한국판 드라마인 '러브송'에 윤은혜와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브라운관 컴백을 앞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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