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천야오예 맞대결 14회 韓·中천원전 3번기

양국 천원 타이틀 보유자끼리 대결하는 14회째 한·중 천원전이 11일부터 13일까지 포스코 내 청송대호텔에서 3번기로 벌어진다. 한·중 신인왕전 중단 후 양국 간의 유일한 동격 '정상 대결'로 남은 이 대회 역대 통산전적은 8승 5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올해엔 한국랭킹 3위 박정환(17)과 중국 4위 천야오예(陳耀燁·21)가 출전한다. 둘은 지난달 제15회 LG배 1회전서 격돌하는 등 지금까지 세 번을 겨뤄 천야오예가 모두 이겼다. 천야오예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해 동갑내기 강동윤을 2대1로 꺾은 바 있다.

박정환은 '중국을 혼내 줄 신예' 출현에 목마른 한국 바둑계에서 대표적 영파워로 꼽힌다. 중국이 높은 파도라면 박정환이 방파제 구실을 해줘야 한다. 세계 최연소 九단 기록(17세 6개월) 보유자인 천야오예를 이번에 꼭 꺾어야 할 이유다. 각 1시간에 덤 6집 반이며 상금은 승자 1만달러(약 1200만원), 패자 50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