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가구 다주택자인데 비사업용 토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양도세 중과가 유예돼 있는데 하반기에 매도를 해야 하는지, 계속 보유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부동산 투자의 마지막 단계는 세금입니다. 올해는 양도소득세를 빨리 납부할 경우 일정 세액을 공제해 주던 예정신고세액공제가 폐지됐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세금이 다소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주택자에게 50~60%의 양도세 중과를 하지 않고 기본세율(6~35%)만 적용하는 양도세 중과세 유예는 올해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시행됩니다. 기존의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주택이나 토지를 매입하는 신규 취득자도 양도소득세를 일반과세 합니다. 즉 매입하는 주택 등이 강남 3개 구의 투기지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2년간 보유한 후 매도하게 되면 양도세를 중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양도세 중과제도를 연장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도세 중과제도의 방향은 8월 말을 전후해 2011년도 세제개편 발표 때 확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유 주택이나 토지를 매도할지 여부는 세제개편 방향을 보고 결정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올해는 예정신고세액공제 폐지로 세금이 올랐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지금까지는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앞으로 부동산에 대한 투자와 보유 전략은 신중해야 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알짜 부동산을 제외한 물건은 과감하게 매도해 현금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은 이제 숫자가 중요한 시대는 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