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똑똑한 '저가매수'로 고수익 '스마트펀드'로 돈 몰린다
입력 : 2010.07.13 03:08
시황따라 주식비중 자동조절 올 펀드 환매사태속에서도
1주일만에 500억 유치 인기
최근 이동통신시장에 스마트폰 열풍이 거센 것처럼 펀드시장에서는 '스마트 펀드'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 펀드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 비중이나 매수·매도 타이밍을 조절하는 펀드를 말한다.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이전보다 더 똑똑해진 펀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스마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런 종류의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펀드에서 빠져나가는 고객들을 붙잡고 있다.
이처럼 시황에 따라 분할매수를 하면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운용사들은 설명한다.
◆쏟아지는 '스마트 펀드'
올 들어 주식형 펀드시장에서는 계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집하는 '삼성스트라이크 분할매수펀드'에는 일주일 만에 5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대표적인 펀드인 '스트라이크펀드'와 똑같은 종목을 사되 박스권 장세에 대비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주식을 나누어 매수한다. 설정 1개월 이내에 주식의 5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2개월 동안 각각 25%씩 매입하는 식이다.
이 회사가 지난 4월부터 선보인 '삼성스마트펀드' 시리즈에도 지금까지 총 5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펀드는 매월 자산 총액의 2.5%를 기준으로 시황에 따라 0.5~10%까지 주식 투자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간별로 목표수익률을 정해 가령 1년에 10%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한다.
스마트 펀드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 비중이나 매수·매도 타이밍을 조절하는 펀드를 말한다.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이전보다 더 똑똑해진 펀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스마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런 종류의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펀드에서 빠져나가는 고객들을 붙잡고 있다.
이처럼 시황에 따라 분할매수를 하면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운용사들은 설명한다.
◆쏟아지는 '스마트 펀드'
올 들어 주식형 펀드시장에서는 계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집하는 '삼성스트라이크 분할매수펀드'에는 일주일 만에 5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대표적인 펀드인 '스트라이크펀드'와 똑같은 종목을 사되 박스권 장세에 대비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주식을 나누어 매수한다. 설정 1개월 이내에 주식의 5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2개월 동안 각각 25%씩 매입하는 식이다.
이 회사가 지난 4월부터 선보인 '삼성스마트펀드' 시리즈에도 지금까지 총 5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펀드는 매월 자산 총액의 2.5%를 기준으로 시황에 따라 0.5~10%까지 주식 투자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간별로 목표수익률을 정해 가령 1년에 10%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지난달 말 선보인 '스마트분할투자펀드'도 장기적으로는 지수를 따라가면서도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 편입비율을 줄이고, 하락하면 주식 편입비율을 늘리는 식으로 운용한다. 류경식 채널마케팅본부 이사는 "스마트 펀드는 지속적인 분할투자효과를 노릴 수 있어 평소 목돈을 왕창 맡기는 거치식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운용이 지난 5월 출시한 '전략분할매수펀드'는 주식 비중을 10%에서 시작해 매달 2번씩 4개월간 총 9번에 걸쳐 주식을 분할 매수하는 상품이다. 이 회사의 '노블월지급식 연속분할매매펀드'도 증시의 상승·하락에 따라 주식 편입 비중을 유동적으로 바꾸면서 매달 일정액(최대 월 0.7%)을 지급한다.
반면 NH-CA자산운용의 '프리미엄 위험관리 펀드'는 주가 상승기에 좀 더 유리한 스마트 펀드다. 채권에 60%를 투자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절하되 주가 상승시에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하락시에는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적립식 펀드 중에 하나대투증권의 '서프라이스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는 투자자가 미리 하락률을 지정해놓고, 그보다 기준 가격이 더 떨어질 경우 투자금액을 더 늘릴 수 있게 하는 스마트 펀드다.
◆스마트 펀드, 두 마리 토끼 잡을까
기존의 거치식 펀드는 투자자가 돈을 맡기면 곧바로 정해진 만큼 주식을 샀다.
반면 매달 조금씩 돈을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는 거치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과거 코스피지수와 펀드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보면 상승장이나 상승 후 하락장에서는 거치식 펀드의 수익률이 적립식 펀드보다 좋았다. 반면 하락장이나 하락 후 상승장에서는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
새로 나온 스마트 펀드는 장 상황을 봐가며 조금씩 주식을 사들인다. 거치식 펀드에 적립식 투자의 안정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선전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 펀드가 안정성과 더 높은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안겨줄 수 있을까. 스마트 펀드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의미있는 수익률 자료가 나오지는 않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스마트 펀드의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똑같이 적립식으로 투자하더라도 월급날처럼 매달 일정한 날 매입하는 경우와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다음날 매입하는 경우 간에 수익률 차이가 10년간 최대 28.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스마트 펀드처럼 장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절하면 더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펀드 투자 첫해와 다음해까지는 저가 매수를 통한 타이밍 투자의 수익률이 높지만 펀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매월 일정한 날짜에 투자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어진다"며 "저가 매수에 따른 노력에 비하면 초과 수익률이 그리 높은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펀드 전문가는 "펀드에서 지속적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어 최근 운용사들이 스마트 펀드라는 신상품으로 고객들을 붙잡고 있지만 가시적인 수익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반짝 유행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운용이 지난 5월 출시한 '전략분할매수펀드'는 주식 비중을 10%에서 시작해 매달 2번씩 4개월간 총 9번에 걸쳐 주식을 분할 매수하는 상품이다. 이 회사의 '노블월지급식 연속분할매매펀드'도 증시의 상승·하락에 따라 주식 편입 비중을 유동적으로 바꾸면서 매달 일정액(최대 월 0.7%)을 지급한다.
반면 NH-CA자산운용의 '프리미엄 위험관리 펀드'는 주가 상승기에 좀 더 유리한 스마트 펀드다. 채권에 60%를 투자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절하되 주가 상승시에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하락시에는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적립식 펀드 중에 하나대투증권의 '서프라이스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는 투자자가 미리 하락률을 지정해놓고, 그보다 기준 가격이 더 떨어질 경우 투자금액을 더 늘릴 수 있게 하는 스마트 펀드다.
◆스마트 펀드, 두 마리 토끼 잡을까
기존의 거치식 펀드는 투자자가 돈을 맡기면 곧바로 정해진 만큼 주식을 샀다.
반면 매달 조금씩 돈을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는 거치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과거 코스피지수와 펀드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보면 상승장이나 상승 후 하락장에서는 거치식 펀드의 수익률이 적립식 펀드보다 좋았다. 반면 하락장이나 하락 후 상승장에서는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
새로 나온 스마트 펀드는 장 상황을 봐가며 조금씩 주식을 사들인다. 거치식 펀드에 적립식 투자의 안정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선전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 펀드가 안정성과 더 높은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안겨줄 수 있을까. 스마트 펀드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의미있는 수익률 자료가 나오지는 않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스마트 펀드의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똑같이 적립식으로 투자하더라도 월급날처럼 매달 일정한 날 매입하는 경우와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다음날 매입하는 경우 간에 수익률 차이가 10년간 최대 28.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스마트 펀드처럼 장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절하면 더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펀드 투자 첫해와 다음해까지는 저가 매수를 통한 타이밍 투자의 수익률이 높지만 펀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매월 일정한 날짜에 투자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어진다"며 "저가 매수에 따른 노력에 비하면 초과 수익률이 그리 높은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펀드 전문가는 "펀드에서 지속적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어 최근 운용사들이 스마트 펀드라는 신상품으로 고객들을 붙잡고 있지만 가시적인 수익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반짝 유행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