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통쾌한 반격… 천야오예와 13일 최후 결전

박정환(17)이 통쾌한 반격에 성공, 최후의 승자는 13일 최종 3국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12일 포항 포스코 청송대호텔서 열린 제14회 한·중 통합천원전 3번기 2국서 박정환 八단은 중국 천야오예(陳耀燁·21) 九단을 279수 만에 흑 2집 반 차로 눌렀다. 이로써 박 八단은 전날 1국서 당했던 백 불계패를 설욕하며 1대1로 균형을 이뤘다.

이날 바둑은 역전을 거듭하다 마지막 승부처인 하중앙 전투에서 박정환이 바꿔치기로 승기를 잡고 신승했다. 한국 랭킹 5위인 박정환이 중국 4위 천야오예에게 4연패 만에 따낸 첫 승이기도 했다. 양국 천원 타이틀 보유자끼리 맞대결하는 이 대결의 우승상금은 1만달러(약 1200만원). 한국이 통산전적에서 7승 6패로 한발 앞서 있으나 지난해엔 천야오예가 강동윤을 꺾고 우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