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승 팀도, 전패 팀도 없어졌다. 개막 후 3연패에 시달려 온 하이트진로와 티브로드가 '마수거리 1승'을 챙기며 나란히 최하위를 탈피했다. 팀당 총 16경기를 소화하는
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 정규리그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개막 전 9개 팀 중 무려 5개 팀으로부터 '최강'으로 지목받고도 초반 연패를 거듭했던 하이트진로는 최철한·원성진 '쌍포'가 불을 뿜고 김형우 안성준이 뒤를 받쳐 포스코켐텍을 4대1로 물리쳤다. 포스코켐텍은 주장 박영훈이 마지막 5국서 이원영을 꺾어 가까스로 영패를 면했다. 박영훈은 5승으로 영남일보 강유택과 함께 개인성적 공동선두에 나섰다.
티브로드는 대회 3연패(連覇) 관록의 영남일보(1승 4패)와 접전 끝에 3대2로 재역전승, 최하위를 물려주는 데 성공했다. 목진석이 주장전에서 김지석을 꺾은 판이 컸고 안조영과 김기용이 막판 뒤집기를 이끌었다. 15일부터는 신안천일염 대 티브로드, 넷마블 대 충북&건국우유의 6라운드 경기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