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출연 논란 박주미, 컴백 성적표는? '파괴된 사나이' 부진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SBS 드라마 '나쁜남자' 출연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박주미가 영화 '파괴된 사나이'로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13일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파괴된 사나이는'는 12일 전국 305개 스크린에서 2만 9066명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수 86만 2150명을 동원했다. 같은 기간 7만 2604명(누적 관객 118만 6453명)을 동원한 '이클립스', 3만 3383명(누적 관객 188명 1422명)을 모은 '나잇데이'에 이은 박스 오피스 3위다. 이는 개봉 첫날 14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반짝했던 초반과 비교하면 확실히 힘이 빠치는 수치다.

당초 '파괴된 사나이'는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지만 '슈렉포에버', '나잇데이', '이클립스' 등 할리우드 대작들과 맞붙으면서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박주미는 지난달 제작 발표회에서 '나쁜남자' 출연에 관한 말 실수를 한 것이 대중들에게 비호감을 사는 계기가 됐다. 박주미는 당시 자기가 고사한 역할을 맡고 있는 오연수에게 사과까지 하면서 홍보성 인터뷰를 강행했지만, 명분도 잃고 흥행에도 참패하는 결과를 낳게 됐다. 8년만의 연기 컴백작이지만 성적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명민 또한 SBS 드라마 '자이언트'를 고사하고 출연한 영화가 부진해, 인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박주미는 지난 달 '파괴된 사나이' 제작 발표회에서 "김명민과 김남길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옳은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해 이후 대타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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