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예비 창업자입니다. 지금 사는 곳 인근에 민자역사 건설이 추진된다고 해서 상가를 분양받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근 신문을 보니 민자역사 상가에서 이런저런 문제가 많다는 뉴스가 있어 고민입니다. 저는 직접 분양을 받아 커피전문점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만약 분양을 받는 경우 어떠한 곳이 적절한지, 주의점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최근 여러 곳에서 민자역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도 청량리·창동·수색·성북 등에서 민자역사 건설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예정돼 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민자역사가 여러 곳 추진되고 있습니다. 민자역사의 개통은 인근 부동산 가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과거 덜렁 매표소만 있던 역사에서 대형 쇼핑몰과 음식점 등이 생기면 역을 이용하는 승객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KTX이용객이 늘면서 민자역사 내에 상업용 시설이 인기를 끌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민자역사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곳곳에서 민자역사 사업에 대한 잡음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민자역사 상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해당 민자역사의 사업진행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 민자역사는 등기분양 방식이 아니라 임차권만 가져가는 임대분양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임대분양이어서 계약 기간 후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습니다. 또 예상했던 수익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을 때는 오랜 기간 자금이 묶일 수도 있습니다.
민자역사 상가들은 같은 건물 안에서도 매장 위치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납니다. 건물을 워낙 크게 짓다 보니 같은 건물 안에서도 인파가 붐비는 곳이 있는 반면 인파의 흐름에서 소외된 매장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민자역사에서 분양을 받을 때에는 역 입구와 매표소 등 유동인구의 동선이나 고객을 많이 끌어들이는 마트·백화점 등 대형 매장의 위치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