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한국팬들 위해 홈피에 자필 사과문 올려

권상우가 자신의 팬카페에(cafe.daum.net/csw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달 12일 새벽 서울 청담동에서 중앙선을 넘어 불법좌회전 하다 경찰 추격을 받자 주차된 승용차와 순찰차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던 권상우는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깊은 반성의 뜻을 담은 사과문을 올렸다. "약 한달여간 집에 있으면서 저 자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는 권상우는 "그릇된 판단으로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려 저 자신은 누구보다 가슴이 아프다. 이 일을 거울 삼아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 자필 사과문이 일본 홈페이지에 지난 25일 먼저 사과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된 네티즌의 비난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 행사와 관련해 소속사의 입장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건네줬는데, 그 내용을 첨삭해 마치 권상우가 직접 언급한 것처럼 글이 올라갔다"며 "이미 지난 16일 팬클럽 멤버들에게 한국팬들을 위한 권상우의 자필 사과문을 전달했고, 팬클럽 자체 논의 결과 오늘 사과문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권상우의 일본 홈페이지에 "발생한 사고에 관해서 팬클럽 회원의 여러분에게는 막대한 폐와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이 게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21일 오전 온라인엔 "일본팬들에게 먼저 사과를 하냐"는 비난성 댓글이 쏟아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