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록 황제' 우바이, 인천서 공연

대만의 대표적 록(Rock) 그룹인 '우바이 & 차이나 블루'의 작곡가 겸 가수인 우바이(伍佰)가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23~25일 인천 드림파크에서 60여명의 국내외 가수들과 함께 공연한다.

가수 활동 20년째인 우바이는 "본명은 우쥔린(吳俊霖)이지만 초등학교 시절 5개 과목을 100점 맞아 '오백'이란 별명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국의 '아리랑'과 월드컵 응원구호 '대~한민국'을 안다는 그는 "이번에 서양 록과는 다른, 대만의 감성이 녹아 있는 록을 소개하겠다"고 했다. 데뷔 후 20장의 개인앨범을 발표한 그는 2000년 대만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금곡장(金曲奬)'에서 최고 앨범상과 최우수 남자가수상, 2001년 MTV의 '그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1998년 아시아 순회 콘서트 때 12만장의 티켓이 팔리는 등 중국·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중화권에서 '라이브의 황제'로 불린다.

그는 "한국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안무가 자신의 노래 '화두오(花朶·꽃송이)'와 비슷하다"며 "슈퍼주니어를 만나면 '쏘리쏘리' 춤을 배우고 내 춤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