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제작진과 출연진 9명을 22일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했다. 진형욱 감독은 명예 경감, 탤런트 박인환(김순경 역)·노주현(주범인 역)·유승봉(이상한 역)씨와 한동현 촬영감독은 명예 경위로 위촉됐다. 또 배우 이준혁(김이상 역)·이장우(백마탄 역)·신용규(지구대 역)·손종범(유치장 역)씨는 명예 경사가 됐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수상한 삼형제'가 현장의 경찰을 이해하고 자발적 시민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박인환씨는 "김순경 경사를 연기한 8개월 동안 경찰이란 직업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깨닫게 됐다"며 "지구대 경찰관들이 취객에게 폭행당하는 세태를 보면서 공권력은 반드시 확립돼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수상한 삼형제'는 경찰관 가족과 주변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달 70회로 막을 내릴 때까지 평균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