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방정식] 국내 감독 티켓파워 순위는?
입력 : 2010.07.25 15:10
| 강우석 '3000만 관객' 울고 웃기고! |
| '실미도'등 잇단 히트 … 충무로 흥행 '넘버1' 윤제균-이준익-봉준호 감독도 2000만명 훌쩍 |
강우석 감독은 지난 1989년 10월 영화감독 데뷔작으로 코믹 멜로물 '달콤한 신부들'(출연: 최재성, 최지우 등)을 선보였다. 그런데 이 영화는 관객들의 별다른 시선을 끌지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자료에 따르면 서울관객 기준으로 이 영화를 본 관객수는 2만1309명. 시작은 미미했으나 강 감독은 투캅스(1993년)에서 서울관객 기준 86만명, 마누라죽이기(1994년) 34만명, 투캅스2(1996년) 86만명의 관객몰이를 하며 90년대의 인기감독으로 자리잡았다. 영진위는 1990년대에는 공식적으로 서울관객만 집계했다. 강우석 감독의 티켓파워는 2000년대들어 활짝 꽃을 피웠다. 2003년 실미도로 전국관객 1108만명, 2005년 공공의 적2 391만명, 2006년 한반도 388만명, 2008년 강철중 430만명 등의 구름 관중몰이를 했다. 지난해까지 17편의 영화를 제작해 약 28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최근 개봉된 '이끼'는 강 감독의 18번째 작품. 이끼는 24일로 194만명의 관중을 기록, 강 감독은 한국영화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데뷔후 21년만에 총동원 관객수 3000만명을 넘어섰다.
강 감독이 이처럼 오랜 시일 한국의 대표적인 흥행감독으로 승승장구해온 이유는 뭘까?
이와 관련,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강우석 감독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영화를 제작해 왔다. 메시지가 강해 꾸준히 관객들에게 어필해 왔다"면서 "작품에 따라 역사성과 사회성을 잘 녹여낸 것도 흥행성공의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술이나 음악성 등에선 상대적으로 다른 흥행감독들에 비해 처진다는 평가.
강 감독에 이어 동원 관객수 기준으로 흥행감독 2위는 윤제균 감독이다. 윤 감독은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후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에 입사, '광고맨'으로 근무하다가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영화감독으로 전업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광고회사 시절 익힌 톡톡 튀는 CF 감각이 영화감독 일에 큰 도움이 된 것일까. 윤 감독은 데뷔작부터 히트를 시켰다. 2001년 윤감독이 제작한 조폭코미디물인 '두사부일체'는 전국 관객 330만명을 기록하며 영화계에 '윤제균'이라는 스타탄생을 알렸다.
윤 감독의 2탄인 색즉시공(2002년)도 전국관객 408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바람을 일으켰다. 2003년에 낭만자객을 선보였으나 전국관객 97만명에 그친 윤 감독은 2007년에 1번가의 기적으로 다시 275만명의 관객몰이를 했다. 이어 윤 감독은 지난해 해운대로 1132만명의 초대박을 터트렸다. 윤 감독의 관객 동원숫자는 약 2239만명. 5편만으로 이 정도의 흥행몰이를 한 것은 쉽지않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미디물 위주로 작품활동을 하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건전한 웃음을 자아낸 것이 흥행성공 원인. 하지만 영화를 종합예술로 평가할 경우 윤 감독이 만든 영화들은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흥행랭킹 3위는 이준익 감독. 총 7편의 영화를 통해 2134만명의 관객몰이를 했다. 1993년 이준익 감독의 데뷔작인 키드캅은 서울관객 기준으로 2만1454명에 그쳤다. 이 감독은 이후 제작자로 활동하다가 10년만에 감독에 복귀, 2003년 황산벌로 전국관객 277만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어 2005년에는 왕의 남자로 1230만명의 기록적인 관중동원을 했다. 이후 2006년 라디오스타(187만명), 2007년 즐거운 인생(126만명), 2008년 님은 먼곳에(170만명), 2010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140만)의 작품을 만들어왔으나 왕의 남자에서와 같은 '대박'은 이어지지 않았다. 이 감독의 작품도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평가.
4위는 봉준호 감독이 차지했다. 봉준호 감독은 1301만의 관객을 동원한 괴물(2006년)을 비롯해 525만의 살인의 추억(2003년), 297만의 마더(2009년), 5만7569명의 플란더스의 개 (2000년) 등 4편으로 2131만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우리 사회의 현상을 스토리텔링으로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한편으로 미술과 음악 등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발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친구(810만)의 곽경택 감독이 1961만의 관객을 동원해 5위, 태극기휘날리며(1174만)의 강제규 감독이 1839만의 관객으로 6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자료에 따르면 서울관객 기준으로 이 영화를 본 관객수는 2만1309명. 시작은 미미했으나 강 감독은 투캅스(1993년)에서 서울관객 기준 86만명, 마누라죽이기(1994년) 34만명, 투캅스2(1996년) 86만명의 관객몰이를 하며 90년대의 인기감독으로 자리잡았다. 영진위는 1990년대에는 공식적으로 서울관객만 집계했다. 강우석 감독의 티켓파워는 2000년대들어 활짝 꽃을 피웠다. 2003년 실미도로 전국관객 1108만명, 2005년 공공의 적2 391만명, 2006년 한반도 388만명, 2008년 강철중 430만명 등의 구름 관중몰이를 했다. 지난해까지 17편의 영화를 제작해 약 28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최근 개봉된 '이끼'는 강 감독의 18번째 작품. 이끼는 24일로 194만명의 관중을 기록, 강 감독은 한국영화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데뷔후 21년만에 총동원 관객수 3000만명을 넘어섰다.
강 감독이 이처럼 오랜 시일 한국의 대표적인 흥행감독으로 승승장구해온 이유는 뭘까?
이와 관련,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강우석 감독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영화를 제작해 왔다. 메시지가 강해 꾸준히 관객들에게 어필해 왔다"면서 "작품에 따라 역사성과 사회성을 잘 녹여낸 것도 흥행성공의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술이나 음악성 등에선 상대적으로 다른 흥행감독들에 비해 처진다는 평가.
강 감독에 이어 동원 관객수 기준으로 흥행감독 2위는 윤제균 감독이다. 윤 감독은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후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에 입사, '광고맨'으로 근무하다가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영화감독으로 전업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광고회사 시절 익힌 톡톡 튀는 CF 감각이 영화감독 일에 큰 도움이 된 것일까. 윤 감독은 데뷔작부터 히트를 시켰다. 2001년 윤감독이 제작한 조폭코미디물인 '두사부일체'는 전국 관객 330만명을 기록하며 영화계에 '윤제균'이라는 스타탄생을 알렸다.
윤 감독의 2탄인 색즉시공(2002년)도 전국관객 408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바람을 일으켰다. 2003년에 낭만자객을 선보였으나 전국관객 97만명에 그친 윤 감독은 2007년에 1번가의 기적으로 다시 275만명의 관객몰이를 했다. 이어 윤 감독은 지난해 해운대로 1132만명의 초대박을 터트렸다. 윤 감독의 관객 동원숫자는 약 2239만명. 5편만으로 이 정도의 흥행몰이를 한 것은 쉽지않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미디물 위주로 작품활동을 하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건전한 웃음을 자아낸 것이 흥행성공 원인. 하지만 영화를 종합예술로 평가할 경우 윤 감독이 만든 영화들은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흥행랭킹 3위는 이준익 감독. 총 7편의 영화를 통해 2134만명의 관객몰이를 했다. 1993년 이준익 감독의 데뷔작인 키드캅은 서울관객 기준으로 2만1454명에 그쳤다. 이 감독은 이후 제작자로 활동하다가 10년만에 감독에 복귀, 2003년 황산벌로 전국관객 277만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어 2005년에는 왕의 남자로 1230만명의 기록적인 관중동원을 했다. 이후 2006년 라디오스타(187만명), 2007년 즐거운 인생(126만명), 2008년 님은 먼곳에(170만명), 2010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140만)의 작품을 만들어왔으나 왕의 남자에서와 같은 '대박'은 이어지지 않았다. 이 감독의 작품도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평가.
4위는 봉준호 감독이 차지했다. 봉준호 감독은 1301만의 관객을 동원한 괴물(2006년)을 비롯해 525만의 살인의 추억(2003년), 297만의 마더(2009년), 5만7569명의 플란더스의 개 (2000년) 등 4편으로 2131만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우리 사회의 현상을 스토리텔링으로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한편으로 미술과 음악 등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발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친구(810만)의 곽경택 감독이 1961만의 관객을 동원해 5위, 태극기휘날리며(1174만)의 강제규 감독이 1839만의 관객으로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