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신민아와 세 번 만나니 사귄다더라" 황당 열애설 첫 언급

"CF 때문에 만나" 핑크빛 루머 일축

키스신 NG없이 빨리 찍으려고 노력

"세 번 만났더니 사귄다더라. 하하."

한류스타 원빈이 신민아와의 황당 열애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영화 '아저씨'의 개봉을 앞두고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원빈은 "(신민아와의 열애설에 대해)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연예 관련 기사의 댓글을 꼼꼼히 본다거나 트위터, 미니홈피 마니아는 아닌 편. 오히려 아날로그적 감수성에 가깝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소문도 비교적(?) 늦게 알았다. 주위 사람들이 그 '황당 스토리'를 전해줬다는 이야기.

"광고 때문에 세 번인가 만났을 때 그 소문을 처음 들었다"고 밝힌 원빈은 "그냥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핑크빛 루머에 대해 신민아와 이야기를 해본 적 있느냐"고 묻자 "촬영장에서까지 말을 꺼낼 필요도 없는 일"이라며 특유의 조용한 미소를 지었다.

원빈과 신민아는 지난해 커피 CF에서 실제 연인보다 더 연인같은 모습을 연출해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여왔다. 특히 매번 뜨거운 키스신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두 사람의 너무나 실감나는 연인 연기에 네티즌들은 "둘이 사귄다고 해도 믿겠다" "너무 잘 어울린다" "정말 커플이 아니면 저런 연기 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여왔다. 또 한 설문조사에서 'CF 속 가상 커플 중 실제로 잘 됐으면 하는 커플'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의 키스신을 패러디한 영상물도 쏟아져나왔다.

"CF 속 연기가 너무 리얼해 이런 소문이 나온 것 아니겠냐"는 지적에 원빈은 "사실 첫 촬영 때는 많이 어색해했다. 첫 만남에서부터 로맨틱한 설정을 소화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장면(키스신)을 찍을 때 일수록 NG를 내면 안된다"며 "한번 NG가 나면 더 어색해지고 감정 잡기가 힘들어진다. 오히려 최대한 빨리 찍으려고 노력한다"고 활짝 웃었다.

원빈은 요즘 '아저씨'의 다음달 2일 개봉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뛰고 있다. 감성 액션 영화를 내세운 '아저씨'에서 온 몸을 던져 고난도 와이어 액션신까지 소화한 원빈은 다음달 본격 무대인사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