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八단의 신출귀몰] 정확한 급소 一擊

〈장면도〉 흑이 ▲로 잡은 장면. 이제 우상 중앙 일대 흑백의 돌들이 서로 엉킨 채 먹느냐, 먹히느냐의 승부처를 맞았다. 다음 한 수가 매우 중요하다.(2010.7.21 대국보)

〈1도〉(실전 진행) 백1은 우하귀 백부터 살고 보자는 안전책. 그러나 정답이 아니었다. 흑2로 상변 백 2점이 크게 들어가선 백의 중앙 말도 미생이어서 어려워졌다.

〈2도〉(수 부족) 백1의 붙임이 일감(一感)이지만 무리. 2면 3이 불가피한데, 이때 4의 먹여침이 수상전의 급소여서 백이 1수 부족으로 잡히고 바둑도 끝나버린다.

〈3도〉(백 성공) 백1이 육탄전을 승리로 이끄는 정확한 일격. 7까지 기둥말을 잡고 연결해 백의 대성공이다. 4로 5나 7에 잇는 것은 수 부족. (278수 끝, 백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