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호(26)는 한게임의 맏형이다. 지난해 몸담았던 한게임에 의해 '보호선수'로 지명돼 올해도 같은 팀에서 활약 중이다. 4지명자로 뽑혔던 김주호는 지난주 하이트진로와의 대결서 상대 팀 주장 최철한을 백 불계로 제압하는 수훈을 세웠다. 김주호가 적장(敵將)을 꺾고 서전을 장식하자 사기 충천한 한게임은 이영구 강동윤 진시영이 줄줄이 승리,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킥스 대 포스코켐텍 전은 킥스의 3대2 승리로 끝났다. 킥스는 5지명자 이재웅이 4연승, 4지명자 고근태가 4승(1패)째를 거두는 등 '하위 타선'의 호조가 이날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결승점을 뽑은 기사는 2지명자 홍성지. 신안천일염(5승 1패)을 필두로 한게임, 킥스, 충북&건국우유(이상 4승 1패)가 4강을 형성 중인 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는 29일부터 신안천일염 대 영남일보, 넷마블 대 하이트진로 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