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의 '쪼리'...아름다운 '모성애' 패션

협찬받은 가방도 없었다. 화려한 명품 킬힐 대신 플립플랍 샌들(일명 '쪼리')을 신었다.

27일 오후 11시 5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안젤리나 졸리의 공항 패션이 화제다. 자신의 아이들인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와 함께 나란히 입국한 졸리는 최대한 편안한 복장을 택했다. 큰 선글라스로 가린 얼굴은 노메이크업에 가까웠으며, 머리는 자연스럽게 풀어내렸다. 검은색 바지와 발가락에 끼우는, 편안한 샌들을 신은 점도 눈에 띈다. 할리우드 톱스타라고 보기엔 너무나 평범한 옷차림이다.

이날 가장 어린 자하라와 샤일로를 품에 안고 인천국제공항 B게이트를 통과한 졸리는 아이들을 돌보기에 적합한 '모성애 패션'을 선보였다. 아예 스타일은 포기한 듯, 헝클어진 머리 그대로 입국장을 나섰다.

이는 기자들이 몰리는 공항 나들이의 '장점'을 십분 활용, 여기저기서 협찬 받은 명품 가방을 손에 들고, 끌고 나타나는 국내 일부 톱스타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졸리의 공항 입국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천하의 졸리도 애들을 돌볼 때는 스타일이 구겨지는군요" "인간적인 매력이 가득 느껴졌다" "대단한 슈퍼맘"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졸리의 이번 한국 방문은 영화 '솔트'의 홍보를 위해서다. 졸리는 '솔트'에서 잘못된 모함으로 이중 스파이 혐의를 받은 미 CIA 직원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 엔터테인먼트팀, T-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