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개 단 투톱 영남일보, 5위권 합류

이른바 '투톱'이 부진해선 팀도 하위로 처질 수밖에 없는 법. 주장 김지석과 2지명자 박정상의 난조 속에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영남일보가 이들의 분전에 힘입어 선두 신안천일염을 3대2로 잡았다. 둘이 나란히 개인 성적 3승3패로 승률 5할을 회복하자 '실질적 에이스'로 떠오른 강유택이 개인 6연승째인 결승 축포를 쐈다. 영남일보는 2승 4패로 동률 5위권에 합류하며 4연패(連覇) 꿈을 다시 키워가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원성진 안성준 김형우 한종진이 차례로 승리, 넷마블을 4대1로 꺾고 귀중한 1승을 보탰다. 안성준이 넷마블 송태곤을 반 집차로 꺾은 3국이 분수령이었다. 하이트진로는 2승4패. 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는 이날 현재 한게임, 킥스, 충북&건국우유(이상 4승1패), 신안천일염(5승2패)이 상위 4강권을 형성 중인 가운데 5일부터 킥스 대 티브로드, 한게임 대 충북&건국우유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