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대회에서 '재대결'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 지난주 거행된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서 이틀 연속 재대결이 이뤄졌다. 먼저 5일 열린 3회전 이원도 대 대만 린수양(林書陽)전은 귀쪽 수상전에서 '3패빅'이 출현, 판빅(무승부)으로 처리된 경우. '판빅'은 무한히 동형 반복으로 승부를 계속할 수 없을 때 적용되는 규정이며 약 9개월 만에 등장했다.
6일 여자부 김은선 대
중국 루지아(魯佳)전은 계가 결과 백을 쥔 김은선의 반집 승이 확인된 순간 루지아가 "대국 도중 사석(死石) 하나를 백에 돌려줬으므로 흑의 반 집승"이라고 주장, 논란 끝에 무승부 처리됐다. 재대결 결과 이원도와 김은선이 승리했지만 조(組) 결승서 둘 다 패해 본선행에 실패했다. 통합예선 결과 한국 11, 중국 7, 일본 1명이 본선 티켓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