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장' 류승룡, '뽀글 파마'로 미친 존재감 과시

'최관장' 류승룡이 다시 한번 '미친 존재감'을 발휘한다.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진지한 동성애자 역할을 코믹하게 소화해냈던 류승룡은 추석에 개봉되는 코미디 영화 '퀴즈왕'에서 심상치 않은 포스를 보여준다.

류승룡은 극 중 노름에 빠져, '동양화 그림 맞추기' 취미 활동에만 매진하는 '김상도' 역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뽀글 머리에 화려한 꽃무늬 프린트 의상을 입고 등장, 아내에게 쉴새 없이 잔소리를 듣는 무능 가장 역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것. 실제로는 노름을 좋아하지 않아 전문 노름 용어는 하나도 모른다는 류승룡은 어떤 일에도 노름 지식을 기반으로 말하는 김상도 역을 위해 노름 용어를 외우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 덕분에 극 중 사고 현장을 재현 진술하는 장면에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그의 대사는 '도박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완벽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