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엔 케이블 채널서 호러물을...

'13일의 금요일' 뱀파이어를 만나다

케이블채널 '트루 블러드'-'문라이트'-'마스터즈 오브 호러'등 방송

8월 달력을 본 사람들이라면 이번 주 금요일이 13일이라는 걸 알고 왠지 모를 불길함에 사로잡힐 지도 모른다. 이번 주 금요일이 올해 처음 맞이하는 '13일의 금요일'이기 때문이다. 이날을 맞아 각 케이블 채널에선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미드 시리즈를 방송한다.

먼저 영화채널 스크린은 '트루 블러드(True Blood)' 7, 8회를 잇따라 방송한다. 이 작품은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을 자극적이고 강렬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미국 HBO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뱀파이어 시리즈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트루 블러드'는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도 미국 드라마 검색순위 4일 연속 1위(7.31~8.3)를 기록하기도 했다. 독특한 상상력의 뱀파이어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으로 호평을 받는다,

미드채널 FOX채널에선 뱀파이어 사립탐정의 이야기를 다룬 '문라이트(Moonlight)'를 방영한다. 뱀파이어가 해결하는 강력 범죄 뿐만 아니라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지게 된 미녀 여기자의 로맨스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제작자 조엘 실버와 '환상특급', '미녀와 야수' 제작진의 합작으로 화제가 된 '문라이트'는 이날 특집을 맞아 밤 8시부터 4회 연속 방송한다.

남성채널 FX에선 이날 자정 '마스터즈 오브 호러(Masters Of Horror)'로 시청자들의 공포심을 극에 달하게 만든다. '마스터즈 오브 호러'는 전 세계 호러 거장들이 각기 다른 느낌으로 연출한 13편의 옴니버스 시리즈. 이날 특집으로 마련된 작품은 강렬한 소재를 통해 실질적인 공포를 느끼게 하는 존 맥노튼 감독의 '좀비와의 섹스' 편으로, 소름 끼치는 반전과 성적 긴장감을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