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자서전 출판기념회 정치권 등 1000여명 참석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8일 앞둔 10일, 김 전 대통령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홍일·홍업·홍걸씨 등 3남을 비롯,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동교동계 측근이던 권노갑·한화갑·김옥두 전 의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 전 대표, 손학규·정동영·김근태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지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여권에서도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희호 여사는 인사말에서 "남편이 살아있다면 이 행사를 보고 얼마나 기뻐했을지 그 모습이 그려진다"며 잠시 흐느낀 뒤, "남편은 납치, 투옥 등 모진 고난을 당했다. 민주주의, 자유,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신념으로 모든 역경을 이겨왔다"고 했다. 추모위원장인 김석수 전 총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준비된 대통령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