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외교관 시험 합격한 입양아 윤 그랜 헤틀랜드씨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2년 뒤 외국 근무를 발령받을 때는 꼭
한국 으로 오고 싶어요."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의 관광분야 프로젝트 매니저인
윤 그랜 헤틀랜드 (Joon Grane Hetland·27)씨는 최근 노르웨이 외교관 시험에 합격했다. 1살 때 노르웨이에 입양된 그는 외교관 연수를 위해 18일 다시 양부모(養父母)의 나라로 돌아가게 된다. 출국을 앞둔 그의 얼굴엔 친부모의 나라를 떠나는 아쉬움과 양부모의 나라에서 새 일을 시작하는 기대감이 교차했다.
스위스 세자르 리츠 대학원에서 호텔 경영학을 공부하다가 우연히 동북아 정치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됐다"며 "그곳에서 한국인 친구를 많이 만났는데 다들 아주 친절하고 좋았다"고 했다. 특히 신기했던 건 그 친구들이 해준 한국 음식이었다. 그는 "어릴 적 한국 음식을 먹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도 한 번 먹고 나니 중독성이 너무 강했다"고 했다.부산 의 한 고아원에 성금으로 보낸 분도 있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