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별세했다.
앙드레김은 12일 오후 7시 25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평생 미혼으로 살았던 그는 1982년 생후 5개월 된 중도(30)씨를 입양해 키웠다. 이후 중도씨는 2004년 앙드레김 아뜨리에의 디자이너와 결혼, 세 명의 아이를 낳자 아들 내외와 손주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왔다.
앙드레김은 지난달 말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입원 이후 한 달여간 폐렴과 대장암으로 투병했으며 병원측은 앙드레김의 병세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않아 그동안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해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