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지소연 선수 母女에 성금 전달

서울 동대문구가 12일 여자축구 간판스타 지소연(19·한양여대·사진 가운데) 선수와 어머니 김애리(43·오른쪽)씨에게 직원 1254명이 모은 성금 1304만4000원과 42인치 LCD TV를 전달했다. 지 선수는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태어났고, 현재도 이문동 작은 임대주택에서 어머니 및 고2 남동생과 살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사진 왼쪽)은 청바지 공장에서 일하다가 건강이 나빠져 쉬고 있는 김씨에게 "건강이 나아지면 구청에서 함께 일하자"며 계약직을 제안했다. 김씨는 "구청 배려에 감사하다"며 "오늘도 진통제를 먹고 나왔을 정도로 좋지 않지만, 몸이 괜찮아지면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지소연 선수는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끈 주역으로, 개인기가 화려해 '지메시'란 별명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