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코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작발표회로 눈길을 끌었다.
16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제작보고회는 전형적인 영화 제작보고회의 형식이 아니었다.
연애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사회를 본 이번 행사는 '연애 전문 대행사 시라노 에이전시'라는 회사에 대한 브리핑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2010년 4월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명필름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1월부터 계속 의뢰인이 증가세에 있어 최근에는 100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영화에 연애에 소질없는 의뢰인으로 나오는 최다니엘이 리얼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의뢰 이유를 밝히고, 엄태웅과 함께 부른 코믹송 '청계산 가버렸네' 뮤직비디오도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현석 감독과 주연배우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는 이어 에이전시가 성공률 99%를 이뤘다며 천연덕스럽게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자신들의 실제 경험에 바탕한 OX 연애퀴즈 토크쇼를 진행해 흥미를 돋궜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부족한 연애의 요소를 채워주고, 때론 인연을 조작하며 사랑에 빠지게 해주는 연애 전문 대행사 시라노 에이전시의 이야기를 다룬다.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추석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