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우승상금(1억원)이 걸린 제38기 명인전 결선 토너 진출 싸움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2개조 상위 2명이 4강에 올라 크로스 토너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인데, 전승자가 한명도 없을 만큼 격전의 연속이다.
A조의 강동윤은 지난 주 안국현에게 패했으나 4승1패로 조 1위가 확정, B조 2위를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2위 싸움. 안국현(3승2패)
이창호 이세돌(이상 2승2패)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창호와 이세돌이 19일 격돌한다. 이 판 승자와 안국현이 재대국해 조 2위를 결정하게 됐다.
B조에선 3연승을 달리던 박영훈이 지난 주 조한승에 져 3승1패 동률인 김기용과의 17일 대국에 운명을 걸게 됐다. 이 판 승자는 조 1위로 결선에 오르고 패자는 원성진(3승2패)과 2위를 건 동률 재대국에 나간다. 2승2패인 조한승도 남은 한 판(박정근) 결과에 따라 재대결 기회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