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실제 주인공 차민수, 역시 '승부사'

차민수는 과연 승부사다. TV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답게 여성 팀이 초반 주도하던 제4기 지지옥션배 흐름을 단숨에 바꿔버렸다. 시니어팀(45세 이상 남성 프로) 6번 주자로 나선 차민수의 지난주 2승으로 중간 전적도 남성 팀이 3승5패로 바짝 추격하는 양상으로 변했다.

차 四단은 13일 벌어진 7국에서 박지연 二단을, 이튿날 8국에서 최정 초단을 각각 제쳤다. 4연승으로 기세등등하던 여성 팀 2번 주자 박지연은 흑 3집 반 차로 패하며 돌풍을 마감했다. 시니어 팀 최고령인 차민수(59)와 맞선 국내 최연소 프로 최정(14)도 '할아버지뻘'을 못 넘은 채 데뷔 후 첫승 꿈을 다시 미루게 됐다. 차민수는 5연승을 질주했던 2회 대회 때의 신화를 재현할 기세다. 여성 팀은 차민수와 맞설 4번 주자로 김수진 三단을 예고했다.